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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히어로즈 외국인 투수 에릭 해커가 타오른 SK 타선의 기세를 잠재우는 데 실패했다.
해커는 28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플레이오프 2차전에 선발 등판했으나 홈런에 고개를 숙였다. 5⅓이닝 동안 홈런 2개를 포함해 6안타 2볼넷 4탈삼진으로 4실점하며 1-4로 뒤진 6회 1사 때 마운드를 내려갔다. 투구수는 98개였다.
이어 4회에도 2사 후 볼넷과 안타를 내준 해커는 2사 1, 3루에서 김동엽을 삼진 처리하며 실점을 막았다. 하지만 5회부터 급격히 구위가 떨어졌다. 5회말 2사 후 다시 타석에 나온 1번 김강민에게 역전 솔로 홈런을 허용한 해커는 6회에도 1사 1루에서 6번 이재원에게 좌중월 투런 홈런을 얻어맞았다. 김강민과 이재원에게 홈런 1개씩 허용하며 각 2타점씩 내줬다.
결국 넥센 벤치가 움직였다. 이재원에게 홈런을 맞은 직후 마운드에 올라온 넥센 벤치는 해커를 내리고 신재영을 투입했다.
인천=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