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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4안타로 활약했던 강승호가 얼떨떨한 기분을 드러냈다.
강승호는 28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는 넥센 히어로즈와의 플레이오프 2차전에 앞서 "(4안타를 칠지는) 생각도 못했다"고 했다.
"경기가 시작되기 전에는 긴장을 많이 했는데 1회 수비를 하면서 긴장이 풀어졌던 것 같다"고 말한 강승호는 "사실 포스트시즌 엔트리에도 못들줄 알았다"며 "감독님이 좋은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고 했다.
지난 7월 31일 문광은과 트레이드되며 LG 트윈스에서 SK로 이적한 강승호는 SK의 강점에 대해 "눈치 안보고 즐겁게 야구할 수 있는 팀 분위기"를 꼽았다. 이어 "시즌처럼 하면 잘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실수만 하지 말자고 다짐했다"며 "어제 경기는 야구를 하면서 인생에게 제일 좋았던 날이었던 것 같다. 앞으로도 타순이나 수비에 관계없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웃었다.
인천=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