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넥센 히어로즈 외국인 투수 제이크 브리검이 한화 이글스와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역투했으나 승패없이 물러났다.
브리검은 22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펼쳐진 한화와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6안타(1홈런) 3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총 투구수는 95개. 지난 16일 KIA 타이거즈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4실점했던 브리검은 한화 타선을 상대로 수 차례 위기를 맞았으나 스스로의 위기 관리 능력과 타선-수비 도움 속에 팽팽한 균형을 이어가는데 성공했다.
3회를 삼자 범퇴 처리하면서 안정을 찾은 브리검은 4회도 세 타자 만에 이닝을 마치는 등 순조로운 투구를 이어갔다. 5회초 선두 타자 하주석에게 우중간 2루타를 허용했으나, 이후 세 타자를 차례로 막아내는 저력을 발휘했다. 침묵하던 넥센 타선은 5회말 2-2 동점을 만들면서 브리검의 어깨를 가볍게 만들었다.
브리검은 6회 정근우, 이용규를 차례로 범타 처리했다. 그러나 호잉과의 승부에서 2S서 던진 3구째 147㎞ 직구가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으로 연결되면서 이날 세 번째 실점을 허용했다. 브리검은 이성열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지만, 김태균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면서 이닝을 마쳤다. 넥센이 다시 3-3 동점을 만든 7회 마운드에 오른 브리검은 다시 세 타자 만에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동점 상황이 이어진 8회 장정석 넥센 감독은 브리검을 불러들이고 오주원을 마운드에 올리면서 변화를 꾀했다.
고척=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