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포스트시즌에서 1차전의 중요성은 매우 크다. 먼저 기선을 잡고 가는 것이 무조건 유리하다.
최근 4년간은 1차전 승리팀이 모두 PO에 진출했다. 와일드카드결정전이 시작된 2015년부터 3년간 모두 1차전 승리팀이 올라갔다는 점을 주목해볼 수 있을 듯. 와일드카드결정전 때문에 3위팀이 유리할 것 같지만 그렇지 않았다. 2015년 3위 두산 베어스가 4위 넥센 히어로즈에 3승1패로 승리했고, 2016년엔 4위 LG 트윈스가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2경기나 치르고 올라왔음에도 3위팀 넥센에 1차전 승리를 거두더니 3,4차전까지 잡아내며 PO에 올랐다. 지난해에도 4위 NC 다이노스가 3위 롯데 자이언츠와 5차전까지 가는 초접전 끝에 승리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1선발이 나오기 때문에 준PO 1차전엔 2선발이나 혹은 3선발이 나오기 때문에 하위팀이 불리할 것 같지만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나온 1선발은 준PO 3차전에 나올 수 있다. 1차전을 잡는다면 2차전을 내주더라도 3차전에서 1선발이 나와 3위팀의 3선발과 붙기 때문에 유리할 수 있다. 하위팀이라도 선발이 확실하다면 준PO에서 상위팀에 꿀릴 것이 없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은 1,2경기로 끝나기 때문에 체력 손실도 그리 크지 않다.
한화는 준PO에서 최근 웃는 기억이 많았다. 2005년부터 3년 연속 준PO에 진출했고 모두 PO에 올랐다. 2006년엔 3위로 올라 4위 KIA를 2승1패로 눌러 PO에 올라 2위 현대까지 물리치고 한국시리즈에 오르기도 했다.
이번 준PO에서 만나는 한화와 넥센은 큰 경기 경험이 적은 선수들이 많다. 그럴수록 분위기가 중요하다. 상승무드를 타면 더 큰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그렇기에 기싸움이 중요하고 1차전이 더 중요하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