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두 두산 베어스가 꼴찌 NC 다이노스를 제압했다. 두산은 1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NC와의 홈게임에서 선발 유희관의 호투와 시원스런 방망이를 앞세워 13대2로 크게 이겼다. 유희관은 천신만고 끝에 10승에 성공했다. 6⅔이닝 동안 8안타 3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10승째(10패)를 채웠다.6년 연속 두자릿 수 승수(역대 9번째)의 금자탑을 쌓았다. 두산 소속으로는 사상 첫 기록이다.
이날 NC는 1회초 스크럭스가 2타점 선제 적시타를 때려 내며 기선을 제압했지만 이내 두산이 경기를 뒤집었다. 두산은 1회말 박건우의 2타점 적시타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2회 김재호의 역전 솔로포에 ㅇ어 4회 양의지가 4-2로 달아나는 솔로홈런을 때려냈다. 두산은 이어진 4회 연속 3안타와 희생플라이 등을 묶어 6-2까지 달아나며 경기흐름을 완전히 가져왔다.
유희관 다음으로는 셋업맨 김강률이 뒤를 확실히 틀어막았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경기전 유희관의 10승 도전이 걸린 경기임을 분명히 했다. 정수빈 박건우 오재일 양의지 최주환 김재호 오재원 등 김재환을 제외한 주전 대부분이 출전해 눈길을 끌었다.
잠실=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