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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금같은 홈런으로 팀을 패배 위기서 구해낸 채태인(롯데 자이언츠)은 5강 진입의 꿈을 노래했다.
채태인은 2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즈전에서 6-6 동점이던 연장 10회초 선두 타자로 나서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쳤다. SK 구원 투수 윤희상과 마주한 채태인은 1B1S에서 3구째 132㎞ 포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아치를 그렸다. 역전에 성공한 롯데는 2사 만루 손아섭 타석에서 나온 폭투 상황에서 홈으로 파고든 전병우의 쐐기 득점과 10회말 등판한 마무리 투수 손승락이 2사 2, 3루에서 무실점으로 이닝을 막으면서 2점차 역전승을 챙겼다.
채태인은 경기후 "오로지 체인지업 하나만 노리고 쳐야겠다는 마음으로 타석에 들어갔다. 타이밍이 잘 맞아 맞는 순간 홈런을 예감했으나 담장을 살짝 넘겼다"고 말했다. 그는 "팀 승리에 도움이 되어 기쁘다"며 "나뿐만 아니라 선수단 모두의 목표가 5강 진입이다. 충분히 가능하다고 믿고 있다. 시즌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인천=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