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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배재준(24)은 올시즌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류 감독은 2일 잠실서 열린 KT 위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배재준의 보직과 관련한 질문에 "스타일은 선발이 어울리는 게 맞다. 공을 받으면 빨리빨리 던지고 이닝을 끌고 가는 능력도 있다"면서도 "하지만 내가 좋아하는 빠른 공 투수는 아니다. 그런 점에서는 좀더 두고봐야 하지 않을까 한다"고 답했다.
배재준은 직구 구속이 최고 140㎞대 초반이며, 변화구로 슬라이더, 커브, 포크볼을 던진다. 류 감독 입장에서는 좀더 구속을 올릴 필요가 있다고 본 것이다. 류 감독은 "투수의 가장 큰 무기는 빠른 공이다. 공이 빨라야 하고 그 다음이 제구, 변화구 구사 능력"이라면서 "배재준은 신체 조건(키 1m88)을 봤을 때 앞으로 5~6㎞는 더 올릴 수 있다. 본인이 어떻게 훈련을 하고 연구하느냐에 달려 있다. 아직 나이가 어리니까 충분히 가능성은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