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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가 LG 트윈스와의 일전에서 마운드 보강에 초점을 맞췄다.
KIA는 28일 잠실에서 열린 LG와의 원정경기서 선발 라인업에 외국인 타자 로저 버나디나를 제외했다. 이명기와 김선빈이 1,2번의 테이블세터를 맡았다. 3번 최형우-4번 안치홍-5번 김주찬은 그대로였고, 최원준-이범호-박준태-김민식으로 하위타선을 구성했다. 외야를 좌익수 이명기, 중견수 박준태, 우익수 최원준으로 짰다. 최형우가 지명타자로 나선다.
버나디나가 빠진 것은 부상이나 부진이 아니다. 외국인 선수 출전 제한 때문이다. KBO리그에서는 외국인 선수를 3명 보유할 수 있고 1경기에 2명만 출전할 수 있다. 이날 선발이 외국인 투수 헥터 노에시라서 버나디나가 출전하면 또한명의 외국인 선수인 팻 딘은 등판할 수 없다.
하지만 이날 KIA는 타선도 중요하지만 막는 것에 더 집중하기로 했다. KIA 김기태 감독은 "오늘 팻 딘이 등판할 수도 있어 일단 버나디나를 선발에서 뺐다"라고 설명했다.
지난 26일 KT전서 선발 임기영이 1회에 4점을 주고 물러났고, 전날 LG전에서는 에이스 양현종이 무너지며 이틀 연속 선발이 부진하며 경기를 내줘 이날은 헥터의 상태에 따라 조기에 불펜진을 낼 수도 있는 상황이라 주요 불펜 요원인 팻 딘도 등판을 할 수 있는 것을 염두에 둔 경기 준비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