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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역전승 한용덕 감독 "조금씩 가을향기가 나는 것같다"

박재호 기자

기사입력 2018-09-27 22:13


◇한용덕 한화 감독. 제라드 호잉. 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2018.08.08/

한화 이글스가 선두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대역전승을 거뒀다. 한화는 27일 대전에서 열린 두산과의 홈게임에서 불펜의 효과적인 이어던지기와 장단 13안타를 몰아친 타선의 힘으로 대역전승을 거뒀다. 0-4로 뒤지다 9대6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한화 선발 장민재는 5이닝 4실점으로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지만 제몫을 다했다. 한화는 이후 권 혁-안영명-이태양-정우람이 승리를 매듭지었다.

경기후 한용덕 한화 감독은 "정은원이 최고의 활약을 했다. 신입 답지 않게 배짱 있는 타격으로 팀 승리에 큰 공헌을 했다. 장민재도 오늘 상대 타선을 5회까지 막아주며 본연의 임무를 해냈다. 꾸준한 활약 속에 큰 기록을 수립한 호잉에게도 축하를 보낸다. 초반 많은 실점을 허용했지만 포기하지 않고 이를 뒤집은 선수들이 대견하다"고 말했다. 또 "조금씩 가을 향기가 나는 것 같다. 잔여 경기에서도 끝까지 최선을 다해 좋은 결실을 맺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승부처는 4-4 동점이던 6회말 한화 공격이었다. 한화 선두 6번 하주석은 앞선 타석에서 2루앞 번트안타에 이어 3루방면 번트안타로 출루했다. 두산 3루수 허경민의 악송구로 무사 2루. 7번 양성우의 볼넷, 8번 최재훈의 사구로 무사만루. 이후 18세 고졸신인 9번 정은원이 우중간 2타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순간 달려들어오던 두산 중견수 정수빈이 서둘다 볼을 뒤로 빠뜨렸다. 1루주자까지 홈을 밟았다. 7-4 한화의 리드. 한화는 이후 1사 3루에서 2번 이용규의 희생플라이로 8-4까지 달아났다. 사실상 승기를 가져오는 결정적인 순간이었다.

이날 두산은 2회 2사후 집중력을 선보였다. 한화 선발 장민재가 잠시 흔들린 틈을 놓치지 않았다. 7번 오재원 중전안타-8번 박세혁 우전안타-9번 정진호 1타점 우전안타, 1-0으로 앞선 1사 1,3루에선 1번 허경민의 좌월 스리런포가 터져나왔다. 2009년 프로에 데뷔한 허경민이 프로 7시즌만에 처음으로 맛본 두자릿 수 홈런이었다.

한화는 곧바로 추격에 나섰다. 2회말 4번 제라드 호잉이 우월 1점홈런을 뿜어냈다. 호잉은 시즌 30홈런-100타점 고지를 밟았다. 한화는 3회 정은원의 우월 1점홈런(이틀 연속 홈런)에 이어 3번 송광민의 1타점 2루타로 4-3, 턱밑까지 추격했다. 이어 5회말 1사 1,3루에서 이용규의 1타점 적시타로 4-4 동점을 만들었다. 한화는 이어진 6회말 기어이 경기를 뒤집었다.


대전=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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