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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외국인 투수 타일러 윌슨이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또다시 아홉수를 넘지 못했다.
윌슨은 3회 선수 타자 문규현에게 중전 안타를 내줬고, 안중열의 보내기 번트로 1사 2루 상황을 맞았다. 전준우 타석에서 포수 앞에서 튀어 오르는 폭투를 범해 문규현의 3루 진루를 허용한 윌슨은 전준우에게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내주면서 이날 첫 실점을 했다. 윌슨은 앤디 번즈의 진루타로 2사 3루 위기를 이어갔으나, 손아섭을 중견수 뜬공 처리하면서 추가 실점을 막았다.
4회 2사 후 민병헌에게 좌측 라인 선상 2루타를 내준 윌슨은 신본기를 삼진 처리하면서 또 위기를 넘겼다. 5회는 삼자 범퇴로 마무리하며 안정을 찾아갔다. 그러나 LG 타선은 여전히 침묵했다.
윌슨은 6회까지 총 105개의 공을 던졌지만, LG 타선은 역전을 이뤄내지 못했다. 결국 윌슨은 7회초 시작과 동시에 신정락에게 공을 넘기며 마운드를 내려왔다.
잠실=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