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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윌슨, 롯데전 6이닝 1실점에도 '10승 무산'

박상경 기자

기사입력 2018-09-18 20:46


1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KBO리그 LG 트윈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열렸다. LG 윌슨과 롯데 노경은이 선발 맞대결을 펼쳤다. 힘차게 투구하고 있는 윌슨. 잠실=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8.09.18/

LG 트윈스 외국인 투수 타일러 윌슨이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또다시 아홉수를 넘지 못했다.

윌슨은 1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5안타 1볼넷 5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9승(4패)을 기록 중이던 윌슨은 6회까지 1실점,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호투하고도 팀 타선 불발로 10승 달성 기회를 놓쳤다.

1회초를 삼자 범퇴 처리한 윌슨은 2회초 선두 타자 이대호에게 볼넷을 내준데 이어, 채태인과의 승부에서 포수 유강남이 공을 뒤로 빠뜨리면서 이대호의 2루 진루를 허용했다. 채태인의 진루타로 만들어진 1서 3루에서 민병헌이 3루수 땅볼을 쳤으나, LG 3루수 채은성의 송구 실책으로 민병헌이 세이프, 1사 1, 3루의 위기가 이어졌다. 하지만 윌슨은 신본기를 2루수 땅볼에 이은 병살타 처리하면서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 했다.

윌슨은 3회 선수 타자 문규현에게 중전 안타를 내줬고, 안중열의 보내기 번트로 1사 2루 상황을 맞았다. 전준우 타석에서 포수 앞에서 튀어 오르는 폭투를 범해 문규현의 3루 진루를 허용한 윌슨은 전준우에게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내주면서 이날 첫 실점을 했다. 윌슨은 앤디 번즈의 진루타로 2사 3루 위기를 이어갔으나, 손아섭을 중견수 뜬공 처리하면서 추가 실점을 막았다.

4회 2사 후 민병헌에게 좌측 라인 선상 2루타를 내준 윌슨은 신본기를 삼진 처리하면서 또 위기를 넘겼다. 5회는 삼자 범퇴로 마무리하며 안정을 찾아갔다. 그러나 LG 타선은 여전히 침묵했다.

윌슨은 6회 2사후 이대호에게 우측 라인을 타고 가는 2루타를 내줬다. 이어진 채태인 타석에서 중전 안타를 내줬으나, 3루를 돌아 홈으로 쇄도하던 이대호를 중견수 이형종의 송구에 이은 유강남의 태그로 아웃시키며 실점 위기를 넘겼다.

윌슨은 6회까지 총 105개의 공을 던졌지만, LG 타선은 역전을 이뤄내지 못했다. 결국 윌슨은 7회초 시작과 동시에 신정락에게 공을 넘기며 마운드를 내려왔다.


잠실=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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