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슬라이더 그립을 바꾼 게 효과가 있다."
두산 베어스 이영하가 시즌 8번째 승리를 따냈다.
이영하는 1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전에 선발로 등판, 6이닝 동안 홈런 1개 포함, 6안타를 허용했지만 뛰어난 제구를 앞세워 KT 타선을 2실점으로 막아냈다. 팀이 7대2로 승리해 승리투수가 되며 시즌 8번째 승리를 챙겼다. 직구 최고구속은 146km에 그쳤지만 주무기 슬라이더와 포크볼의 위력이 좋았다.
이영하는 경기 후 "오늘 경기 초반 너무 잘 던지려고 하다 보니 마음이 급해져 제구에 애를 먹었다. 형들이 마운드에서 너무 급하니 천천히 하라고 조언을 해준 것이 도움이 됐다. 경기장 안팎에서 오재원 선배님을 비롯해 형들이 많은 조언을 해주신다. 경기 중에도 형들의 도움을 많이 받아 좋은 결과가 나오는 것 같다. 오늘은 슬라이더가 특히 잘 들어갔다. 아시안게임 휴식기 때 슬라이더 그립을 바꿨는데 효과를 보는 것 같다. 9월 들어 좋은 흐름을 잘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잠실=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