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어로]12승 SK박종훈 "동료들이 승을 지켜주려 노력했다. 정말 고맙다"

박재호 기자

기사입력 2018-09-13 21:55


2018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SK 와이번스의 경기가 11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렸다. SK 선발투수 박종훈이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인천=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

/2018.08.11/

SK 와이번스가 2,3위 맞대결에서 한화 이글스를 누르며 4연승을 내달렸다. SK는 13일 청주에서 열린 한화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 박종훈의 눈부신 역투와 제이미 로맥의 결승 홈런(38호)에 힘입어 2대1로 승리했다. 2위 SK는 3위 한화와의 승차를 2.5게임 차로 벌렸다.

일등공신은 '한화 킬러' 박종훈이다. 박종훈은 이날 6⅔이닝 동안 95개의 볼을 던지며 4안타(1홈런) 1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시즌 12승째(7패)를 올리며 지난해 자신이 기록한 개인통산 최다승(12승) 타이기록을 만들어냈다. 직구 최고구속은 135km였지만 홈플레이트 부근에서 쭉쭉 빨려 들어왔다. 좌우 코너워크도 완벽에 가까웠다 커브와 체인지업이 섞자 한화 타자들은 혼미해졌다.

경기후 박종훈은 "우선 중요한 경기를 이겨 기쁘다. 어제 문승원 형이 팀연승을 이어가서 기쁘다고 해서 좋다고 했다. 나도 팀연승을 이어 기분이 좋다. 내가 잘했다기 보다는 다른 선수들의 도움을 많이 받은 경기였다고 생각한다. 야수들이 수비에서 도움을 많이 줬다. 그리고 경기를 마치고 김태훈 등 불펜투수들이 승을 지켜주려 노력했다고 했다. 정말 고맙고 기분좋다"고 말했다.

박종훈은 한화에 유독 강하다. 지난해 한화를 상대로 6경기에서 5승을 챙겼다. 12승 중 무려 5승이 한화를 상대로 거둔 승수였다. 지난해 한화전 평균자책점은 1.23에 불과했다. 그야말로 난공불락.

올해도 사정은 달라지지 않았다. 전날까지 2경기에서 1승, 평균자책점은 0.66. 이날도 박종훈은 시종일관 마운드를 지배했다. 1회말 3번 송광민에게 좌중월 1점홈런을 내줬지만 이후에는 거의 흔들리지 않았다. 박종훈은 올해 한화전 2승째를 따내며 한화전 7연승을 이어갔다.


청주=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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