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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히어로즈가 시즌 막판 야심차게 영입한 새 외국인 타자 제리 샌즈가 호쾌한 투런 홈런을 터트렸다. 올 시즌 넥센 타자들을 꽁꽁 묶었던 '넥센 킬러'인 LG 트윈스 외국인 선발 타일러 윌슨을 상대로 친 홈런이라는 점에 큰 의미가 있다.
그러나 이런 고민을 샌즈가 한방으로 해결해줬다. 이날 1회초 첫 타석에서 내야 파울플라이로 물러난 샌즈는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강력한 스윙을 뿜어냈다. 1-0으로 앞선 3회초 2사 1루 때 타석에 나온 샌즈는 볼카운트 1B1S에서 들어온 윌슨의 3구째 슬라이더(시속 132㎞)를 잡아당겨 좌중간 담장을 훌쩍 넘겼다. 맞는 순간 홈런을 직감케 하는 대형 홈런. 비거리가 135m로 나왔다. 샌즈의 시즌 2호 홈런이기도 했다.
잠실=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