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터졌다 샌즈! '넥센 킬러' 윌슨 상대 투런포 저격

이원만 기자

기사입력 2018-09-12 19:20


넥센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2018 KBO 리그 경기가 12일 잠실구장에서 열렸다. 3회초 2사 1루 넥센 샌즈가 좌월 2점홈런을 날린 후 선행주자 서건창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

/2018.09.12/

넥센 히어로즈가 시즌 막판 야심차게 영입한 새 외국인 타자 제리 샌즈가 호쾌한 투런 홈런을 터트렸다. 올 시즌 넥센 타자들을 꽁꽁 묶었던 '넥센 킬러'인 LG 트윈스 외국인 선발 타일러 윌슨을 상대로 친 홈런이라는 점에 큰 의미가 있다.

샌즈는 12일 잠실 LG전에 3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LG 선발은 올 시즌 넥센전에 2경기에 나와 2승, 평균자책점 1.20으로 극강의 모습을 보인 윌슨이었다. 경기 전 넥센 장정석 감독은 "워낙 윌슨이 제구력도 좋고 공의 무브먼트도 심해 우리 타자들이 고전하고 있다"며 난색을 표했다.

그러나 이런 고민을 샌즈가 한방으로 해결해줬다. 이날 1회초 첫 타석에서 내야 파울플라이로 물러난 샌즈는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강력한 스윙을 뿜어냈다. 1-0으로 앞선 3회초 2사 1루 때 타석에 나온 샌즈는 볼카운트 1B1S에서 들어온 윌슨의 3구째 슬라이더(시속 132㎞)를 잡아당겨 좌중간 담장을 훌쩍 넘겼다. 맞는 순간 홈런을 직감케 하는 대형 홈런. 비거리가 135m로 나왔다. 샌즈의 시즌 2호 홈런이기도 했다.


잠실=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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