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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가 조만간 새로운 가을점퍼(춘추점퍼)를 선보인다. 두 가지 시안을 놓고 최종 조율중이다. 기존 짙은 남색 위주의 점퍼는 한화 특유의 오렌지색을 더 품은 디자인으로 거듭날 것으로 보인다. 야구단 새 점퍼 출시가 뭐 대수로운 일인가. 하지만 한화라면 좀 다르다. 특별한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한화는 30경기를 남기고 팀을 재정비할 시간을 벌었다. 타팀도 마찬가지지만 주축선수들이 부상회복중인 한화는 휴식이 더 반가웠다. 최근 종아리 부상에서 복귀한 김태균은 몸상태를 끌어올렸다. 3루수 송광민은 허벅지 근육 부상에서 복귀했다. 외야수 양성우는 손목 부상을 털어낸 상태다.
한화는 올시즌 초반 이후 오랜만에 베스트 라인업을 가동하게 됐다. 한 감독은 "아시안게임 브레이크를 기다려왔다. 힘든 시기에 휴식을 취할 수 있었다. 지난 보름은 팀을 다지는데 큰 도움이 됐던 시간들"이라고 말했다.
한화 구단 관계자는 "가을 점퍼 디자인은 두 가지 색상을 두고 최종 논의중이다. 팀 특색을 강화하는 쪽으로 준비중이다. 디자인 변경은 시즌을 앞두고 이미 논의됐다. 때마침 성적이 좋아 더욱 관심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시즌 개막에 앞서 봄에 유니폼 개선작업과 함께 구단 점퍼 등도 새롭게 출시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본격적인 가을을 앞둔 시기여서 한화 팬들에겐 여러가지 의미로 다가오고 있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