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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동열 감독이 이끈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이 3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한국은 결승에서 일본을 누르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선 감독은 대표팀 구성에 대한 이런 저런 논란에 대해 "깊이 생각했다"고 답했다. 또 선발 방식의 개선에 대해 "선발 방식을 고민하겠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이를 답하는 선 감독의 표정은 상당히 굳어 있었다.
선 감독은 "선수들은 어려운 와중에서도 잘해줬다. 부담이 컸던 금메달이었다. 선수들이 압박감을 느꼈을 것이다. 경직된 플레이가 나올 수도 있었지만 선수들이 하고자하는 마음이 강했다고 생각한다. 좋은 결과를 얻어서 기쁘다. 여러 차례 미팅을 통해 우리 선수들이 느낄 수 있는 부담을 덜어주고자 애를 썼다"고 말했다.
대표 선발에 대한 부분은 KBO(한국야구위원회)에서도 고민할 것으로 보인다. 아시안게임을 현장에서 지켜본 정운찬 KBO 총재와 장윤호 KBO 사무총장도 이날 선수단에 꽃다발을 전달하며 격려했다. 장 총장은 "일부 논란이 있었던 선수들의 경우 선발 당시에는 성적이 나쁘지 않았다. 선발 뒤 부상이 아님에도 탈락시킨다면 이 또한 큰 문제를 야기시킬 수 있다. 감독의 선수 선발권은 보장되어야 한다. 선발 시기가 논란을 키운 측면이 있다. 이번 대표팀의 선발 과정과 결과 등은 향후 논의에 새로운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공항=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