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은 1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애리조나전에서 0-2로 뒤지던 3회초 1안타를 허용했으나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쳤다.
1회 폴 골드슈미트에게 투런포를 허용, 2실점했던 류현진은 2회부터 빠른 직구와 몸쪽 커터로 변화를 꾀하면서 삼자 범퇴로 안정을 찾았다. 3회에는 선두 타자로 나선 투수 잭 그레인키를 유격수 앞 땅볼 처리했다. 스티븐 수자 주니어와의 승부에서는 2B1S에서 던진 88.8마일 커터가 빗맞은 우중간 안타로 연결되며 주자를 내보낸 류현진은 A.J 폴락에게 우측 펜스로 향하는 타구를 내줬지만, 야시엘 푸이그의 호수비로 연속 안타 위기를 넘겼다. 이어진 골드슈미트와의 승부에서는 유격수 땅볼을 유도하며 실점없이 이닝을 마무리 했다.
2회 적극적인 몸쪽 승부로 삼자 범퇴 이닝을 만들었던 류현진은 3회 들어 제구가 다소 흔들리면서 불안감을 남겼다. 총 투구수는 17개, 최고 구속은 91.6마일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