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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주장이 컴백했다. 지난 7월 24일 허벅지 근육 부분파열로 2군에 내려갔던 송광민(35)이 건강하게 돌아왔다. 송광민은 8월초 일본에서 재활을 마친 뒤 귀국했다. 이후 서산(2군)에서 착실하게 몸을 만든 뒤 아시안게임 브레이크를 틈타 1군에 합류했다.
송광민은 지난 29일 고양 다이노스와의 퓨처스 서머리그에 출전해 2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30일에도 2타수 1안타(2루타) 1득점으로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송광민은 올시즌 타율 3할5리 13홈런 59타점을 기록중이다. 7월 월간 타율이 2할6푼으로 주춤했지만 다시 비상할 채비를 마쳤다.
송광민은 "팀이 어려운 상황을 홀로 지켜보는 것이 참 힘들었다. 처음에는 경기를 TV로 지켜봤지만 얼마전부터는 웬만하면 경기를 보지 않았다. 마음이 너무 힘들었다. 대신 재활에 집중했다. 어떻게든 팀에 보탬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한화는 송광민 뿐만 아니라 부상에서 합류해 몸상태를 끌어올리고 있는 김태균, 손목 부상에서 벗어난 외야수 양성우 등 원군들이 돌아왔다.
한화는 29일 고양 다이노스에 1대3으로 패했다. 30일에는 2대0, 6회 강우콜드 승을 거뒀다. 31일과 9월 1일은 2군 선수들 위주로 경기를 치른다. 1군 선수들은 이틀간 자체 훈련을 갖는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