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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카르타 숏터뷰]선동열 감독, "매경기 최선다한다"

이원만 기자

기사입력 2018-08-30 18:24


30일 오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야구장에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야구 슈퍼라운드 한국과 일본의 경기가 열렸다. 5대1로 승리한 후 한국 선동열 감독 등 선수들이 관중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자카르타(인도네시아)=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2018.08.30/

"(점수차) 신경 쓸 겨를이 없다. 매 경기 최선을 다할 뿐이다."

선동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이 사실상 결승행을 확정했다. 중요했던 일본과의 슈퍼라운드 1차전에서 5대1, 4점차로 승리한 덕분이다.

한국 야구는 30일 오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GBK 야구장에서 일본을 상대로 치른 야구 슈퍼라운드 1차전에서 이겼다. 이 승리로 한국은 31일 중국에 이기기만 하면 결승에 오른다. 일본-대만전에 누가 몇 점차로 이기든 상관없다. 중국이 일본, 대만에 비하면 훨씬 약체팀이라 무난한 승리가 예상된다. 그런 의미에서 일본전 승리로 한국의 아시안게임 결승행은 사실상 확정된 셈이다.

사실 이날 일본전은 승리도 중요했지만, 최소 2점차 이상이 필요했다. 선 감독은 점수차를 생각했는가라는 질문에 "그런 거 신경 쓸 겨를이 없다. 매 경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선 감독은 이날 이용찬의 3회 투입이 당초 계획보다는 빨리 이뤄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최원태가 2회 도중에 팔꿈치가 좋지 못하다고 해서 이용찬으로 계투 작전을 썼는데, 처음부터 투수 1+1 작전을 준비하고 있었다"면서 "타자들도 초반에 좋은 감을 보여줬는데, 이후 추가점이 나오지 않은 게 아쉽다"고 말했다. 한국은 5회까지 5점을 냈지만, 6회 이후 단 1점도 더 뽑지 못했다. 그래도 이용찬이 3⅔이닝을 1실점으로 잘 버틴 덕분에 무난한 승리를 따낼 수 있었다.

한편, 선 감독은 마무리에 대해 "상황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정우람의 상태는 뭐라 말하기 어렵다. 내일이 돼 봐야 알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일본전에서는 함덕주가 후반 2이닝을 책임졌다. 그러나 선 감독은 함덕주를 고정 마무리로는 여기지 않고 있다. 어차피 현 상황에 마무리라는 보직을 굳이 정할 필요가 없다. 결승전에서 뒤만 잘 막으면 된다.


자카르타(인도네시아)=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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