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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동열 감독 특유의 빠른 교체 타이밍에 의한 투수 물량전인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다. 한국 대표팀 선발 최원태는 팔꿈치가 아팠다.
그런데 최원태는 3회말 시작 때 이용찬으로 교체됐다. 3회초 한국이 김하성 박병호의 솔로홈런 2개로 2-0을 만든 상황. 최원태가 좀 더 길게 던질 수도 있을 것 같았지만, 선 감독은 단호하게 투수를 바꿨다. 이용찬은 2회말 최원태가 볼넷을 허용할 때부터 불펜에서 몸을 풀다가 곧바로 마운드에 올랐다. 최원태는 투구수 36개에서 교체됐다.
당초 이는 선 감독 특유의 한 박자 빠른 투수교체의 일환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잠시 후 현장 KBO 관계자는 최원태의 교체 사유를 팔꿈치 통증 때문이라고 밝혔다. 대표팀에 좋은 상황은 아니다. 최원태는 한국이 만약 결승에 오른다면 또 힘을 보태줘야 할 주요 전력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