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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카르타 퀵뷰-2, 3회]대표팀을 살린 히어로즈의 영웅들

이원만 기자

기사입력 2018-08-30 14:52


30일 오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야구장에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야구 슈퍼라운드 한국과 일본의 경기가 열렸다. 사진은 한국 박병호
자카르타(인도네시아)=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2018.08.30/

넥센 히어로즈 소속의 대표팀 투타 중심선수들이 한국 야구의 위상을 높였다. 선발 최원태는 초반 상대의 기를 효과적으로 꺾었고, 유격수 김하성은 선제 솔로포를 날렸다. 이어 4번타자 박병호는 호수비에 이어 호쾌한 솔로포까지 터트렸다.

이들은 30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GBK야구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야구 슈퍼라운드 1차전에서 일본을 상대로 초반 맹활약을 펼쳤다. 최원태는 1회 삼진 2개를 곁들여 퍼펙트로 막았고, 2회까지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이어 2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 김하성은 3회초 솔로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이전까지 잘 던지던 일본 선발 사타케 카츠토시를 상대로 1사후 좌월 솔로홈런을 쳤다. 이어 한국 야구대표팀 4번타자 박병호가 수비와 공격에서 연이은 맹활약을 펼쳤다.

1회를 잘 막은 최원태는 2회말 1사 후 볼넷과 땅볼로 2사 2루에 몰렸다. 여기서 7번 마츠모토 모모타로에게 1-2루 간을 가르는 안타성 타구를 허용했다. 그러나 1루를 지키던 박병호가 뛰어난 호수비로 이를 막아냈다. 다이빙하며 타구를 글러브로 막아냈고, 최원태가 약속했던 대로 1루 커버에 들어와 아웃을 만들었다. 소속팀 넥센 히어로즈에서 두 선수가 자주 하던 콤비 플레이였다.

수비에서 기세를 올린 박병호는 바로 이어진 3회초 공격 때 4번타자의 힘을 보여줬다. 김하성의 솔로 홈런으로 기선을 잡은 한국은 3번 김재환이 2루수 땅볼에 그쳤다. 그러나 박병호가 2사후 들어선 이날 두 번째 타석에서 가운데 담장을 그대로 넘어가는 호쾌한 솔로 홈런을 날렸다.


자카르타(인도네시아)=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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