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위타선의 슬러거로 남겨두느냐, 아니면 새로운 클린업 트리오를 구성하느냐.
그러나 다음 인도네시아전부터 연타석 홈런으로 벌떡 일어서더니 홍콩전에서는 만루홈런으로 21대3 대승을 견인했다. 그 덕분에 황재균은 현재 팀내에서 가장 강력한 '슬러거'가 되어 있다. 팀내 홈런 1위(3개) 타점 1위(9개)다. 안타 4개 중 3개가 홈런에 1개는 2루타. 쳤다 하면 멀리 보낸다.
이런 이유로 클린업 개편론이 떠오른다. 애초 선동열 감독이 내세운 클린업 트리오, 김현수-박병호-김재환의 시너지 효과가 아직까지는 잘 나타나고 있지 않기 때문. 특히 김현수의 부진이 우려된다. 김현수는 3경기에서 타율이 1할대(0.111)에 그치고 있다. 장타율은 겨우 0.222다. 황재균(1.273)에 비해 턱없이 낮다. 게다가 김현수는 인도네시아전 때 발목을 삐끗해 컨디션도 썩 좋지 않다.
자카르타(인도네시아)=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