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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당할 정도로 특이했던 야구대표팀 라인업 구성의 이유가 밝혀졌다. 일부 선수들이 장염과 고열 증세로 쓰러졌기 때문이었다.
특히 황재균의 유격수 선발은 더욱 이상했다. 대표팀에는 선 감독이 처음부터 '김하성의 백업용'이라고 설명한 내야수가 있다. 오지환(LG)이다. 이런 확실한 전문 백업 유격수 대신 최근 7년간 교체로 단 5경기에 유격수로 나섰을 뿐인 황재균을 왜 투입했는지 궁금증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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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증은 해소됐지만, 주요 선수들의 장염 증세는 대표팀의 또 다른 악재다. 특히 마무리 정우람의 질병 이탈은 악재 중의 악재다. 선동열 감독의 고민이 깊어진다.
자카르타(인도네시아)=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