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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마 야구대표팀에 활력을 불어넣은 건 '막내'이자 '막차'로 대표팀에 승선한 중견수 이정후였다. KBO리그 타율 1위 답게 호쾌한 장타로 침묵에 빠져있던 타자 선배들에게 분발해 달라는 무언의 외침을 전했다.
그래도 이정후는 공수에서 활발한 모습을 보여주며 대표팀 발탁이 옳았다는 걸 입증했다. 1회초 수비 때도 어이없게 공을 빠트린 좌익수 김현수의 뒤에서 좋은 백업수비를 보였고, 1회말 선두타자로 볼넷을 얻어낸 뒤에는 안치홍의 직선타 때 빠른 판단으로 귀루해 병살을 막아내기도 했다.
자카르타(인도네시아)=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