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후 인도네시아 라와망운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2018 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한국 야구대표팀의 훈련이 열렸다. 한국 김현수가 김재환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자카르타(인도네시아)=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2018.08.24/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야구대표팀의 출발이 좋지 않다. 김현수의 결정적 실책에 이어 선발 양현종이 투런 홈런을 얻어맞았다.
한국은 26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GBK야구장에서 열린 대만과의 예선 1차전에서 1회 힘겨운 출발을 했다. 믿었던 두 선수, 좌익수 김현수와 선발 양현종이 흔들렸다.
양현종은 이날 대만 1번타자 다이루리앙을 8구만에 유격수 땅볼로 처리한 뒤 2번 린항도 우익수 파울플라이로 잡아내며 일찍 아웃카운트 2개를 늘렸다. 그러나 3번 쟝젠밍에게 좌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얻어맞았다. 정상적인 수비였다면 2루까지만 주자를 보낼 수 있었다. 송구가 빨랐다면 2루에서도 좋은 승부를 펼쳐볼 만 했다. 그러나 좌익수 김현수가 이 바운드 된 타구를 뒤로 빠트렸다. 공식 기록 상으로는 쟝젠밍의 3루타. 그러나 '원히트-원에러'를 줘도 할 말이 없을 정도였다. 김현수의 수비 집중력이 아쉬웠다. 중견수 이정후가 재빨리 백업으로 들어와 송구를 했지만, 주자는 3루에 안착했다. 이후 흔들린 양현종은 4번 린지아요우에게 좌월 투런 홈런을 맞았다. 2-0, 대만의 리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