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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과 큰북이 쉴 새 없이 울렸다. 귀가 멍할 정도의 음량, 옆 자리에 앉은 사람과 대화가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을 정도로 소리는 컸다. 계속 커졌다. "짜이요~! 타이완!"을 부르짖는 대만 관중들은 26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GBK 야구장이 떠나갈 정도로 목청을 키웠다. 문제는 이 응원이 경기 중에 이뤄진 게 아니라 하필 한국 야구대표팀이 타격 훈련을 할 때 진행됐다는 점이다.
이 소음에 가까운 응원전은 현지시각으로 경기 시작 2시간 전인 오후 4시30분부터 약 30분간 진행됐다. 한국의 공식 훈련 막바지 타격연습 때와 딱 겹쳤다. 갑작스럽게 관중석에서 굉음이 쏟아지자 연습을 하던 선수들과 코치는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대만 관중석을 바라보기도 했다. 이들의 응원이 어느 정도로 소란스러웠는지를 소개한다.
자카르타(인도네시아)=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26일 오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GBK야구장에서 한국-대만의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야구 예선 1차전이 열리기에 앞서 대만 응원단이 북과 징을 치며 한국의 타격연습을 방해하고 있다. 자카르타(인도네시아)=이원만 기자wman@sportschosun.com |
26일 오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GBK야구장에서 한국-대만의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야구 예선 1차전이 열리기에 앞서 대만 응원단이 북과 징을 치며 한국의 타격연습을 방해하고 있다. 자카르타(인도네시아)=이원만 기자wma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