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즌 때 너무 지쳐서 체력적인 부분을 고려했다."
사회인야구 선수들로 구성된 일본은 연습경기로 경기감각을 끌어올렸다. 21일 일본 프로야구 지바 롯데 마린스 2군과 연습경기로 3번의 연습경기를 마쳤다. 경기를 하면 수비 조직력을 끌어올릴 수 있고, 투수와 타자 모두 경기 감각을 유지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현지에선 연습경기가 힘들기에 한국은 연습경기 없이 아시안게임 경기에 들어간다.
선동열 감독이 연습경기를 하는 게 좋다는 걸 모를 리 없다. 그럼에도 연습경기를 하지 않은 것은 선수들의 체력을 고려한 조치다.
이미 KBO리그는 100경기 이상 치렀다. 올 시즌엔 폭염이 찾아와 선수들이 더 힘들게 했다. 이런 상황에서 경기를 잡아 선수들의 체력을 떨어뜨리기 보다는 체력을 보충하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 16일까지 리그 경기를 했으니 9일 정도 실전을 하지 않게 되지만, 경험이 있는 선수들이라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고 봤다. 그래도 타자들이 빠른 공을 봐야하기에 22일 마지막 국내 훈련에서는 임찬규와 최충연이 마운드에서 타자들을 상대로 공을 던지는 라이브 배팅을 진행했다.
선 감독은 "예선 3경기를 한 뒤 하루 쉬고 슈퍼라운드와 결승전을 사흘 연속 해야한다. 불펜 투수는 사흘 연속 등판해야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 선수들의 체력이 중요하다"고 했다.
첫 경기가 사실상 조 1위를 결정짓는 대만전이다. 체력적을 충분히 보충한 대표팀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 궁금하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