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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다시 한 번 이만수 감독의 '팬티 세리머니'를 볼 수 있을까.
이 전 감독은 만약 라오스가 아시안게임에서 1승리아도 거둘 경우 라오스의 수도 비엔티안 최대 중심지인 대통령궁으로 이어지는 대로와 관광객이 가장 많이 모이는 여행자 거리에서 상의 탈의와 함께 '팬티 세리머니'를 하겠다고 밝혔다. 이 전 감독은 SK 코치로 일하던 2007년 5월에도 인천 문학구장 만원 관중을 조건으로 '팬티 세리머니' 공약을 내걸었었다. 실제 SK와 KIA 타이거즈전이 매진되며 이 전 감독은 '원숭이 팬티'를 입고 그라운드를 돌았다.
이 전 감독은 "한국만큼 나를 잘 모르는 라오스 국민들 앞에서 이 나이 먹고 또 그런 세러머니를 한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니지만 그만큼 라오스 선수들에게 강력한 동기 부여를 주고 싶어서 이런 공약을 또다시 약속하게 됐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라오스 대표팀 주장 뻔은 "국제 대회 참가가 처음인데 긴장감이 우리를 짓누르고 있다. 그런데 이만수 부회장님께서 팬티 세리머니 동영상을 보여주셔서 엄청 웃고 긴장도 풀었다. 우리도 꼭 첫 승을 해 이 부회장님을 반드시 라오스 거리에 세우겠다"고 밝혔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