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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했던 페넌트레이스는 잠시 휴식이다. 그리고 치열하게 다퉜던 이들이 하나로 뭉쳐 금메달이라는 목표를 향해 뛴다.
매번 아시안게임 대표팀 명단이 발표되고 대표팀에 뽑힌 군 미필 선수들에 대한 비판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결국 금메달을 따는 것만이 그런 논란을 잠재울 수 있다. 2014 인천아시안게임 때 대표팀을 이끌었던 류중일 LG 감독은 "무조건 금메달을 따야한다. 항상 대표팀 구성으로 논란이 있지만 그것을 불식시키기 위해선 금메달을 꼭 따야한다"라고 말했다. 2010 광저우아시안게임과 2014인천아시안게임에 참가해 이번이 세번째 아시안게임인 KIA 양현종도 "최선과 열심히는 핑계일 뿐이다. 무슨 수를 써서라도 금메달을 따야한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군 미필 선수와 상관없이 최고의 선수들로만 구성한다는 원칙이 있지만 대표팀 명단이 발표되면 미필 선수들에 대한 자격 여부가 항상 도마위에 오른다.
여러 논란 속에 선동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이 출범한다. 많은 야구인들이 2006년 도하대회를 잊지 말라고 충고한다. 너무 방심했다가 어이없게 대만과 일본에 모두 패하며 동메달에 그쳤던 그야말로 참사였다. 2014년 인천에서도 대만과의 결승전에서 가까스로 승리했던 기억이 있다.
꼭 따야만하는 금메달이기에 결코 편하게 갈 수 없는 자카르타다. 잠실에서 열리는 국내훈련에서부터 금메달을 향한 각오와 집념을 보여줘야할 대표팀이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