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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기 들어 급추락하던 LG 트윈스가 모처럼 연승을 거뒀다.
LG는 1회초 3점을 선취하며 기선을 잡았다. SK 선발 박종훈의 제구력 불안을 틈탔다. 1사후 임 훈과 김현수의 연속 안타, 채은성의 볼넷으로 만든 만루 찬스에서 이천웅의 밀어내기 사구, 2사후 오지환의 사구와 유강남의 볼넷으로 한꺼번에 3득점했다.
3-1로 앞선 3회에는 양석환의 투런홈런과 김현수의 2타점 적시타 등으로 5점을 추가하며 8-1로 멀리 도망갔다. SK는 선발 박종훈이 마운드를 내려간 뒤에도 김태훈, 앙헬 산체스 등 구원진이 난조를 보였다. LG는 4회 유강남의 좌월 투런홈런에 힘입어 10-1로 점수차를 넓힌 뒤 5회 2점, 6회 1점을 뽑아 경기 중반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LG 김현수는 6타수 4안타 2타점으로 절정의 타격감을 이어가며 시즌 안타수를 164개로 늘려 이 부문 선두를 지켰다. 타점도 101개로 높이며 이 부문 선두 삼성 라이온즈 다린 러프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LG 두 번째 투수 임찬규는 3⅔이닝을 2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2011년 7월 12일 SK전 이후 약 7년 1개월만에 세이브를 따냈다.
인천=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