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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의 롯데 자이언츠, 승부수는 '원투펀치' 전략이다.
사실 듀브론트는 하루 전인 10일 광주 KIA전을 거쳐 아시안게임 휴식기 전 마지막으로 열리는 16일 사직 KIA전 등판 예정이었다. 그런데 10일 경기가 우천 취소되면서 등판 일정이 하루 밀렸다.
이렇게 되면서 16일 KIA전에 듀브론트를 활용하겠다는 계획은 다소 흔들리게 됐다. 조정된 로테이션대로라면 12일 잠실 두산전(김원중)에 이어 송승준(14일 사직 한화전)-레일리(15일 사직 한화전)이 차례로 마운드에 서고, 16일 사직 KIA전은 노경은의 차례가 된다.
듀브론트는 올 시즌 KIA전에 두 차례 등판했다. 두 경기 모두 승리했고, 평균자책점은 0.61로 강한 모습을 보였다. 롯데 입장에선 다시 선발 로테이션을 조정해 KIA전에 듀브론트를 올릴 만하다. 다만 이렇게 되면 휴식기간이 4일에 불과하다. 듀브론트는 올 시즌 22경기를 등판하며 대부분 6~7일 간격을 지켰다. 5일 휴식 후 등판은 지난 5월 27일 넥센전과 7월 29일 넥센전 두 차례였다. 듀브론트가 두 경기 모두 승리했다는 점은 참고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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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중위권 도약 가능성이 열려 있는 롯데, 1승의 가치가 그만큼 크다. 투수 활용도 그만큼 신중해질 수밖에 없다. 휴식기 전 3경기 일정을 앞둔 롯데가 다시 고민에 빠졌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