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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펠릭스 듀브론트가 두산전 첫 승을 다음 기회로 미루게 됐다.
1회말 삼자범퇴로 가볍게 끝낸 듀브론트는 이후 어려운 승부를 계속해야했다. 2회말엔 사구와 안타, 볼넷으로 1사 만루의 위기를 맞았으나 8번 박세혁을 삼진, 9번 정진호를 3루수 파울플라이로 처리해 무실점으로 끝냈다.
하지만 3회말 홈런으로 선취점을 내줬다. 1사 1루서 3번 오재원과의 승부에서
초구 135㎞의 커터가 가운데로 들어갔고 오재원이 크게 친 타국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0-2. 이어 4번 최주환에게 안타, 5번 김재호에게 볼넷을 내줘 1사 1,2루의 위기를 맞았으나 오재일과 반슬라이크를 연달아 2루수 플라이로 잡아내 추가 실점을 막았다.
민병헌의 솔로포로 1-2로 쫓아간 4회말 선두 박세혁에게 안타를 내줘 다시 위기를 맞는 듯했지만 9번 정진호를 2루수앞 병살타로 처리했고, 1번 조수행을 삼진으로 막으며 안정을 찾는 듯했다.
5회초 롯데가 2-2 동점을 만들면서 역전에 대한 희망이 만들어졌지만 듀브론트가 두산 타선의 집중력에 당했다.
선두 2번 허경민과 3번 오재원, 4번 최주환에게 연달아 안타를 맞고 1점을 내줘 2-3으로 다시 리드를 내줬다. 이어 5번 김재호를 우익수 플라이로 잡았으나 3루주자 오재원이 홈을 밟아 2-4가 됐다.
이어 6번 오재일에게도 우전안타를 내줘 다시 1사 1,2루의 위기를 맞았다. 7번 반슬라이크에게 볼넷을 내줘 만루. 그래도 끝내 무너지지는 않았다. 8번 박세혁을 3구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9번 정진호를 3루수 파울플라이로 처리해 가까스로 5회를 채웠다.
6회말 수비 때 고효준으로 교체.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