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 위즈 외국인 투수 라이언 피어밴드가 시즌 최고 피칭을 펼쳐 보였다. 피어밴드는 10일 수원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홈게임에 선발등판, 8이닝 8안타 5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5승째(6패)를 따냈다.
전날까지 4승6패에 평균자책점 4.72를 기록중이던 피어밴드였다. 지난해 8승10패, 평균자책점 3.04(1위)를 기록했던 모습에 비해 아쉬움이 남았다.
이날은 달랐다. 선두 두산 타선을 상대로 압도적인 피칭을 펼쳤다. 4회까지는 퍼펙트. 7회까지 무실점 역투였다. 8회 1실점을 했지만 6-0으로 넉넉하게 앞서 있는 상태여서 긴장감은 덜했다.
이날 피어밴드는 직구 최고구속은 142km에 그쳤지만 체인지업을 적절하게 섞었다. 슬라이더와 커브, 지난해 센세이션을 불러왔던 너클 커브(4개)도 간간이 뿌렸다. 코너워크가 완벽했고, 공격적인 피칭이 돋보였던 하루였다. 이날 KT 야수들은 피어밴드가 마운드를 지키는 사이 예전과 달리 득점지원도 화끈하게 했다. 오태곤이 만루홈런 포함 5타점 경기를 펼쳤다. KT는 7대1로 완승을 거뒀다.
수원=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