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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히어로즈가 드디어 4개월 만에 4위를 되찾았다. 포수 김재현의 연장 10회말 끝내기가 팀을 4위로 이끌었다.
그러자 KIA가 다시 힘을 냈다. KIA는 8회초 넥센 불펜을 상대로 대거 4점을 뽑으며 승기를 잡는 듯 했다. 하지만 넥센의 반격이 또 이어졌다. 8회말 1사 1, 3루에서 김하성과 임병욱의 연속 적시타에 이어 송성문의 희생플라이, 김규민의 동점 적시 2루타가 연거푸 터지며 순식간에 6-6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두 팀은 9회를 득점 없이 마치고 연장에 돌입했다. KIA는 연장 10회초 선두타자 이명기가 볼넷으로 나간 뒤 희생번트로 1사 2루를 만들었으나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 실패했다. 하지만 넥센은 10회말 끝내기에 성공했다. 2사 후 김규민이 우중간 안타를 쳤는데, 우익수로 포지션 이동한 최원준이 이 공을 빠트리는 실책을 범하는 사이 김규민이 3루까지 도달했다. 이어 타석에 나온 김재현이 볼카운트 2B에서 윤석민의 3구째를 좌중간 외야로 날려보냈다. 올 시즌 39호, 통산 1069호, 김재현의 개인 통산 2호 연장 끝내기 안타였다. 김재현은 지난 3월27일 고척 LG전 때 데뷔 첫 끝내기를 기록한 바 있다.
고척=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