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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가 LG 트윈스를 6연패의 늪으로 몰아넣었다.
LG 선발 헨리 소사는 6이닝 동안 삼진 8개를 잡아내며 역투를 펼쳤지만, 7안타로 4실점해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8승6패.
롯데는 1회말 선두 전준우의 우측 3루타와 손아섭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묶어 선취점을 올렸다. 3회에는 선두 안중열과 전준우의 연속 2루타로 한 점을 추가했다. LG가 4회초 채은성의 홈런포로 동점에 성공했지만, 롯데는 이어진 4회말 선두 민병헌이 우중월 솔로포를 날려 다시 한 점 앞서 나갔다. 5회에는 선두 전준우가 소사를 좌월 솔로포로 두들겨 4-2로 점수차를 벌렸다. LG는 6회초 1사 1,3루서 대타 서상우의 땅볼로 한 점을 추가했지만, 더이상 추격전을 펼치지 못했다.
롯데 전준우는 1회 3루타, 3회 2루타, 5회 홈런을 날려 사이클링 히트를 기대했지만, 7회 마지막 타석에서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아쉬움을 삼켰다. 롯데 손승락은 9회 등판해 1이닝을 1볼넷 무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시즌 16세이브와 함께 오승환, 임창용에 이어 역대 3번째로 개인통산 250세이브 고지에 올랐다.
경기 후 손승락은 "임창용과 오승환 두 마무리 선배들이 얼마나 대단한 기록을 세웠는지, 그동안 어떤 노력을 했는지 몸소 느낄 수 있었다. 그 선수들과 함께 이름을 올려 영광이다. 그동안 일어났던 추억들과 함께 했던 포수들, 감독님들, 코치님들, 수비수들에게 너무 감사하다. 특히 250세이브를 롯데에서 기록해 영광이다. 블론세이브가 기억나는데 그런 과정이 있어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 모든 일을 옆에서 지켜본 와이프에게도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울산=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