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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위 KT 위즈가 10위 NC 다이노스와의 맞대결에서 승리하며 10위와의 승차를 3경기로 벌렸다.
KT는 경기 내내 끌려가다 9회초 역전에 성공했다. 7-10으로 뒤진 9회 NC마무리 이민호가 제구 난조를 보이면서 안타 2개와 연속 볼넷으로 밀어내기 1실점을 했다. 이어진 1사 만루에서 유한준이 바뀐 투수 원종현의 초구를 때려 우측 담장을 넘기는 짜릿한 역전 만루포를 터뜨렸다.
NC는 1회 재비어 스크럭스의 '싹쓸이' 3타점 적시타, 권희동의 중전 적시타로 4점을 앞서갔다. 3회에도 박석민의 투런포로 6점을 만들었다. 5회에는 스크럭스의 솔로포와 상대 실책, 지석훈의 희생플라이로 9점을 냈다. 7회에는 이원재의 적시타로 10을 만들었다.
경기 후 김진욱 감독은 "오늘 경기는 팀이 최근 연패 중인 상황이고, 중요한 경기라, 시합 전 선수들에게 좀 더 집중해서 경기에 임하자고 했다"며 "초반 대량 실점을 했지만,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줘 고맙다"고 했다. 이어 "특히, 유한준 선수의 홈런은 팀의 연패를 말끔히 씻고 다음 경기에 기대를 갖게 하는 홈런이었다"고 했다.
창원=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