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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2선발 타일러 윌슨이 예정대로 복귀한다.
윌슨이 복귀하면 LG는 정상적인 5인 로테이션을 운영할 수 있다. 7~8일 헨리 소사와 김대현, 9~10일 윌슨과 차우찬, 11~12일 임찬규와 소사가 등판하는 로테이션이다. 8일 이후로 따지면 아시안게임 브레이크 이전까지 소사와 임찬규가 한 차례 더 등판하고, 나머지 투수들은 두 차례씩 마운드에 오른다.
LG는 후반기 들어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20일 이후 지난 5일까지는 14경기에서 2승12패를 기록했다. 승률 5할에서 10경기를 넘겼던 LG는 '승패 마진 제로'가 됐다. 류 감독은 "5할에서 10경기나 플러스였는데, 다 까먹었다"며 아쉬움을 나타낸 뒤 "(아시안게임 브레이크 이전까지)9경기를 더 해야 하는데(쉽지 않다)"라면서 한숨을 내쉬었다.
믿었던 선발들이 하나같이 부진에 빠져있기 때문이다. 최근 14경기에서 승리를 따낸 선발투수가 없다. 최근 4경기만 보더라도 임찬규, 차우찬, 김대현, 소사가 모두 5실점 이상을 기록했다. 윌슨도 가장 최근 등판인 KT전에서 5⅓이닝 동안 자신의 한 경기 최다인 7점을 허용했다.
LG는 선발진이 살아나지 않고서는 분위기 반전을 이루기 어렵다. 전반기 내내 상위권을 유지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탄탄한 선발진이었다. 이번에 윌슨이 돌아오면 선발진이 다시 위용을 갖출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울산=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