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종훈 10승' SK, 일요일 9연패 탈출...LG 5연패

김용 기자

기사입력 2018-08-05 21:19


2018 KBO리그 SK와 LG의 경기가 5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SK 선발투수 박종훈이 힘차게 볼을 던지고 있다.
잠실=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2018.08.05/

SK 와이번스가 LG 트윈스와의 2연전을 싹쓸이했다.

SK는 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경기에서 선발 박종훈의 6이닝 1실점 호투와 2회 결승 2타점 적시타를 친 노수광 등 20안타를 터뜨리며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한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12대3으로 승리했다. SK는 이날 승리로 LG 상대 2연승을 거두며 2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반면 LG는 이번주 열린 5경기를 모두 지는 최악의 상황을 맞이했다.

초반 SK가 승기를 잡은 경기. SK는 2회 노수광의 결승 2타점 적시타를 시작으로 한동민의 추가 2타점 2루타가 터지며 4-0으로 앞서나갔다.

SK는 5회초 앞 두 타석 삼진과 병살타로 부진하던 김동엽까지 1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완벽하게 승기를 잡았다.

그 사이 마운드에서는 선발 박종훈이 힘을 냈다. 박종훈은 5회 2사 후 이형종에게 솔로포를 허용한 것을 제외하고, 완벽한 피칭을 했다. 6이닝 동안 5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투구수 87개의 그치는, 매우 효율적인 피칭을 했다.

LG 타선이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는 사이, SK는 8회 박승욱의 1타점 2루타로 추가점을 뽑았다. LG는 SK 불펜진이 방심한 틈을 타 8회 대타 김재율과 채은성이 1타점 적시타를 치며 추격을 시도했다. 하지만 9회초 마무리 정찬헌을 올리는 강수에도, 정찬헌이 김동엽과 김성현에게 추가 적시타를 허용해 추격 의지를 완전히 잃고 말았다. 기세를 탄 SK는 강승호가 친정팀을 울리는 만루 상황 2타점 2루타를 쳐냈다. LG 야수진의 중계 실책으로 점수는 한꺼번에 3점이 들어왔다. 이어 등장한 노수광은 1타점 적시타로 3안타-3타점 경기를 완성했다. 9회 6득점 빅이닝으로 기분 좋은 마무리를 했다.

SK 선발 박종훈은 승리투수가 되며 시즌 10승 고지를 정복했다. 9승 달성 후 5경기 만에 승리를 추가하며 아홉수에서 탈출했다. 올시즌 LG 상대 4경기 3승의 좋은 페이스도 이어갔다. 6-3으로 상대가 추격해온 8회 2사 상황서 마운드에 오른 마무리 신재웅은 9회까지 책임지며 세이브를 따냈다.

LG는 10승 투수인 선발 임찬규가 4이닝 5실점으로 무너지며 어려운 경기를 해야했다.


한편, SK는 일요일 경기 9연패 악몽도 이날 승리로 날려버릴 수 있었다. 연승도 중요했지만, 징크스를 깼다는 게 가장 큰 소득이었다.


잠실=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스포츠조선 바로가기[스포츠조선 페이스북]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