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용덕 한화 이글스 감독이 시즌 초와 달라진 시선에 대한 부담을 언급했다. 한화는 4일 현재 59승46패(0.562)로 2위 SK 와이번스에 1게임 차 뒤진 3위다. 올시즌 대단한 약진을 펼치고 있지만 일부 팬들은 비판을 주저하지 않는다. 팀운영에 대한 건전한 비판부터 일부 선수와 코칭스태프에 대한 인신공격성 발언까지 수위는 다양하다.
하주석에 대해선 복잡한 심정을 토로했다. 한 감독은 "어제(4일) 왼손투수가 나오자 하주석을 타석에서 뺐다. 대타를 통해 찬스를 잡겠다는 뜻도 있었고, 하주석의 타격감을 좀 살려주기 위함도 있었다. 하주석이 안타를 2개 쳤지만 상대 투수와의 궁합이나 타격 움직임 등을 감안하면 좋았던 흐름이 또 다시 무너질 수도 있다고 봤다"고 했다. 하주석에게만 너무 많은 기회를 부여하는 것이 아니냐는 말에 한 감독은 "양아들이라는 얘기까지 나오지만(웃음). 김민우 김재영 김범수 정은원 등 여러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부여했다. 저 자리(유격수)에서 더 잘하는 선수가 나오면 당연히 그 선수를 썼을 것이다. 현실적으로 나와주는 선수가 없다. 그나마 하주석이 낫고, 하주석은 더 성장할 여지가 있는 재목이다. 고집스러운 측면이 있는 것처럼 여겨질 지도 모르지만 지극히 현실적"이라고 말했다.
김진영에 대해선 "(김)진영이는 내가 많아 봐 왔다. 2군에서 조정중이다. 기존 선수들이 잘해주고 있어 지금은 불펜을 흔들지 않을 서이다. 9월 확대엔트리 때 올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전=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