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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컵스 일본인 투수 다르빗슈 유가 불펜피칭을 성공적으로 실시하며 로테이션 복귀가 임박했음을 알렸다.
이어 그는 "팔꿈치 재활을 받다가 척추와 등에도 문제가 생겨 치료를 받았는데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면서 "통증이나 불편한 게 느껴지는 수준 범위에서 재활 강도를 높였는데, 상태를 체크하면서 훈련을 해왔다"고 했다. 다르빗슈는 부상을 당한 뒤 3주 만에 피칭을 훈련을 시작했다가 통증이 재발해 6월말까지 공을 만지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에는 부상이 재발할 가능성은 없다는 게 본인의 느낌이다. 지난 겨울 FA 계약을 통해 6년 1억2600만달러에 컵스 유니폼을 입은 다르빗슈는 올시즌 8경기에서 1승3패, 평균자책점 4.95를 기록중이다. 다르빗슈는 시뮬레이션 피칭과 마이너리그 등판을 거치면 이달 내 복귀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다르빗슈는 이날 현지 언론들을 향해 "난 아직도 A-로드를 많이 존경한다"면서 "그가 나에게 문자 메시지 같은 걸 보내온다면 그걸 스크린샷으로 그대로 보관해 인쇄해서 액자로 만들어 기념으로 갖고 있을 것"이라고 했다. 자신에 대한 로드리게스의 충고를 영광스럽게 받아들이겠다는 의미다. 다르빗슈는 "농담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