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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우찬을 어찌하나.
통증은 어느정도 잡혔다고 했지만, 최근 안좋을 때 패턴과 같았다. 직구 최고구속은 140km를 찍었지만 대부분 130km 후반대 형성됐고, 또 이마저도 제구가 되지 않았다. 직구에 힘이 떨어지니 슬라이더, 포크볼, 커브 변화구도 상대에 너무 쉽게 읽혔다. 2회 만루 홈런 상황을 보면 볼카운트 3B1S 상황서 밋밋한 슬라이더가 들어오자, 김강민이 기다렸다는 듯이 완벽한 타이밍이 받아쳤다.
이로써 5경기 연속 6실점 이상 경기를 하게 됐다. 이정도면 구위 자체에 문제가 있다고 봐야 한다. 2위 싸움을 벌이던 LG는 최근 급추락으로 현재 4위 자리도 위태위태하다. 여유가 있다면 차우찬에게 더 기회를 주며 컨디션을 끌어올리게 할 수 있지만, 지금은 그럴 여유가 없다.
과연 류 감독은 다음 로테이션에 맞춰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
잠실=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