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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NC가 9대5로 승리했다.
그렇게 마무리 이민호는 기록없는 1이닝을 무실점으로 소화해냈다.
이민호는 올해 4승1패12세이블-평균자책점 3.27을 기록중이다. 시즌 중반부터 마무리 자리를 꿰찼다고 해도 38경기에 등판했던 이민호에게 12세이브는 그리 많은 수치가 아니다.
3점차 이내의 경기가 18번, 4점차 이상의 경기 등판이 10번이었다. 뒤지고 있을 때도 9번이나 등판했다. 믿을만한 투수가 많지 않기 때문에 중요한 순간이라고 판단되면 투입되는 경우가 많았다.
이같은 모습은 비단 NC만의 문제가 아니다. 최근에는 대부분의 팀들이 4점차는 한순간에 역전될 수 있는 점수차로 인식하고 있다. 때문에 마무리 투수가 세이브 상황이 아닌, 4점차 이상 나는 상황에서도 등판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세이브 상황을 정하는 점수차를 4점이나 5점으로 늘려야 할까. 타고투저의 시대를 겪으면서 자연스럽게 마무리 투수의 혹사가 진행되고 점차 특급마무리의 탄생은 요원한 일이 되고 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