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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와이번스 제이미 로맥이 역대 3번째 외국인 홈런왕으로 이름을 남길 수 있을까.
올시즌 홈런왕 경쟁, 최근 엄청난 변수가 생겼다. 지난 두 시즌 연속 홈런왕 타이틀을 차지했던 최 정이 가장 강력한 1위 후보였다. 하지만 24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왼쪽 허벅지 부상을 당해 3주 진단을 받았다. 아시안게임 브레이크까지 19경기를 뛰지 못하는 악재를 맞이했다. 이 때 경쟁자들이 홈런수를 늘려놓으면, 아무리 최 정이라도 따라잡기가 힘들다.
그런데 최 정이 빠진 이후 거짓말처럼 로맥이 살아났다. 지난 17일 NC 다이노스전 1홈런을 친 후 24일 두산전까지 6경기에서 홈런을 추가하지 못한 로맥은 최 정이 뛰지 못하기 시작한 25일 두산전 홈런을 시작으로 26일 두산전 이틀 연속 홈런, 그리고 하루를 쉬고 NC전 멀티포로 몰아치기에 나섰다.
김재환도 훌륭한 타자지만, 로맥이 치고나갈 가능성이 있다. 먼저 로맥은 인천SK행복드림구장을 홈으로 쓰는 이점이 있다. 외야 펜스까지의 거리가 짧아 국내에서 홈런 치기 가장 좋은 구장이다. 반대로 김재환은 가장 넓은 잠실구장을 홈으로 쓴다. 그리고 최근 김재환이 극심한 피로를 호소하고 있다. 아시안게임 브레이크 이전까지는 계속 시합을 뛰어야 하기에 금세 회복이 힘들다. 반대로 로맥은 체력에 있어 아직까지 큰 문제가 없어 보인다.
만약, 로맥이 홈런왕이 된다면 프로야구 역대 3번째 외국인 타자 홈런왕이 된다. 1998년 OB 베어스 소속의 타이론 우즈가 42홈런으로 1위를 했었고, 2005년 현대 유니콘스 래리 서튼이 35홈런으로 타이틀을 차지했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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