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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한 방이면 충분했다. 롯데 자이언츠 간판스타 손아섭이 자신의 진가를 한 번의 스윙으로 입증했다.
그러자 롯데가 바로 경기를 뒤집었다. 3회초 1사 1, 2루에서 타석에 나온 손아섭은 볼카운트 2S에서 넥센 선발 브리검의 실투를 놓치지 않았다. 146㎞ 투심 패스트볼이 스트라이크존 한가운데로 들어왔다. 손아섭의 배트 중심에 걸린 타구는 좌중월 담장을 넘어갔다. 이날의 결승타였다. 넥센은 손아섭의 홈런으로 생긴 차이를 끝내 좁히지 못했다. 손아섭은 이날 결국 4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1득점으로 팀 승리의 일등 공신 역할을 해냈다.
호쾌한 역전포를 날린 손아섭은 "맞는 순간 느낌이 좋아서 넘어갈 것이라 생각했다. 비록 불리한 카운트였지만, 다행히 실투가 와서 좋은 타구로 연결됐다"며 홈런 순간을 설명했다. 이어 "체력적으로 지치기도 하지만, 내가 힘들면 상대도 힘들 것이라 생각한다. 스스로 이겨내겠다"면서 "팀이 물러설 수 없는 상황이다. 남은 경기가 얼마 없기 때문에 치열하게 계속 승부에 임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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