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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꼬이고 꼬인 실타래'...'꼴찌탈출' 멀어지나

고재완 기자

기사입력 2018-07-29 07:00


사진제공=NC 다이노스

올시즌은 참 '꼬이고 꼬였다.' NC 다이노스 이야기다.

하나의 실타래 풀리는가 싶으면 다른 데서 꼬여버리는 형국이다. 그래서인지 후반기 박차를 가하고 있지만 '꼴찌 탈출'도 만만치 않다.

4월 7승17패(10위), 5월 7승18패(10위) 6월 8승17패(9위)로 늘 바닥권에서 놀았던 NC는 7월 들어 반등에 성공했다. 28일까지 11승9패, 7월에는 2경기를 남겨두고 있으니 5할 이상은 확보한 셈이다. 이 정도면 9위팀이 연패에 빠진다면 순식간에 '꼴찌탈출'도 노려볼 수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9위 KT 위즈도 함께 반등하고 있다. KT는 28일까지 11승1무7패로 NC보다 더 낫다. 때문에 5경기차를 좁히기는 쉽지 않다. 8위 롯데 자이언츠와 7위 KIA 타이거즈가 하락세를 타고 있긴 하지만 이들과 NC의 경기차는 꽤 큰 편이다. 롯데와는 5.5경기, KIA와는 7.5경기차가 나 50경기도 채 남지 않은 시점에서 역전하기는 사실상 힘들다.

올 시즌 '부상병동'이라고 불릴만큼 많은 선수들이 부상으로 인해 전력에서 이탈했다. 하지만 가장 심각한 것은 타선에서 나성범 혼자 활약하다 지치는 상황이었다는 것이다. 재비어 스크럭스는 아직 2할5푼도 못 맞추고 있고 권희동은 2할1푼9리다. 나성범이 팀에서 유일한 3할타자(3할2푼8리)이니 할말 다했다. 이 가운데 박석민이 부활하며 나성범 홀로 버티던 중심타선에 힘이 되주기 시작했다. 박석민은 1군에 다시 올라온 지난 20일부터 6경기에서 17타수 7안타 1홈런-타율 4할1푼2리를 기록중이다. 2군에 내려가기 전인 지난 달 23일까지 2할2푼1리였으니 완전히 다른 선수가 돼 나타났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하지만 이번엔 리드오프 박민우가 2군에 내려갔다. 지난 달 25일 왼쪽 가래톳 통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43경기만을 남겨둔 시점에서 박민우의 이탈은 전력에 큰 영향을 미친다.

게다가 1선발 왕웨이중도 지난 27일 어깨통증으로 인해 다시 2군에 갔다. 적어도 로테이션을 1번은 걸러야 하는 상황이다. 1승 가능성이 가장 높은 1선발 경기에 대체선발이 투입되게 생겼으니 승리가능성은 그만큼 줄어들고 1승이 아쉬운 NC에게는 '꼴찌탈출'도 멀어져가고 있다.

창단 첫 꼴찌라는 암울한 기운이 창원 마산야구장을 뒤덮고 있는 상황, NC는 이 위기를 내년을 위해 준비하는 방식으로 극복하는 수밖에 없어보인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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