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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이 힐만 SK 감독. 잠실=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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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이 힐만 SK 와이번스 감독은 투지를 강조해왔다.
25일 선두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11득점을 한 뒤에도 마찬가지였다. 그는 "지난해보다 나아진 점은 분명하지만 긴장을 내려놓지 말고 더 집중해야 한다. 최근의 활약은 그래서 더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승리를 향한 욕심은 멈출 줄 몰랐다.
이심전심이었다. SK는 26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가진 두산전에서 8대3으로 이겼다. 4회말 상대 실책을 틈타 대거 5득점한데 이어 6회말 한동민의 투런포로 쐐기를 박았다. 전날 앙헬 산체스를 조기 강판시키면서 일찌감치 승부수를 던졌던 힐만 감독은 이날도 5회초까지 69개의 공을 던지는데 그친 선발 메릴 켈리를 6회초 교체하면서 점수차 관리에 나섰다. 이날 승리로 SK는 1승을 추가해 55승무39패로 선두 두산(63승33패)과의 승차를 7경기로 줄였다.
힐만 감독은 경기 후 "켈리가 매우 훌륭한 투구를 했다. 컨디션에 문제가 없었는데 조심스럽게 운용하고자 조기 교체를 택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불펜 투수들이 모두 안정적으로 제 역할을 하고 있다는 믿음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공격에서는 라인업에 포함된 모든 선수들이 승리에 기여했다. 수비에서 다소 부족한 감이 있었지만 위기에서 집중력으로 (승리를) 지켜냈다"고 말했다.
이날 포수 마스크를 쓴 이성우를 두고는 "최근 활약이 큰 도움이 된다. 이재원에게 휴식을 줄 수 있고 모든 투수들이 믿고 던지게 만드는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칭찬했다.
SK는 이날 승리로 지난 2008년 이후 10년 만에 두산과의 3연전 스윕승(3연승)의 성과를 냈다. 이에 대해 힐만 감독은 "두산은 정말 훌륭한 팀이며 현재 1위다. 이런 팀을 상대로 스윕승을 만들어낸 선수들이 자랑스럽다. 이런 분위기를 계속 유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인천=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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