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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의 마운드는 올시즌 튼튼하지 못하다.
특히 주목해야할 점은 하위타선(6∼9번)을 상대로한 피안타율이다. KIA는 하위타선을 상대로 2할8푼3리라는 높은 피안타율을 기록했다. 전체 9위의 매우 좋지 않은 성적이다. 10위가 삼성 라이온즈인데 2할8푼4리로 별 차이가 없어 최하위권이라 봐도 된다.
쉽게 쉽게 잡아서 이닝을 넘겨야 하는데 하위타선에게 안타를 맞으니 경기가 어렵게 풀릴 수밖에 없다. 투수의 투구수도 늘어날 수밖에 없고, 야수들의 수비 시간도 그만큼 늘어나 전체적인 선수들의 체력에 영향을 끼친다. 상위타선을 상대로 위기를 맞았다가 하위타선으로 내려와 끝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지만 하위타선에 안타를 맞고 점수를 내줄 때의 충격은 상위타선에 맞을 때보다 더 큰 충격과 아쉬움으로 다가온다. 하위타선에서 시작한 위기가 상위 타선으로 이어지면서 큰 점수를 주기도 한다. 하위타선 상대 피안타율 1위도 SK로 2할3푼9리에 불과하다.
KIA 타자들이 삼성의 고졸 루키 양창섭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하고 있던 상황에서 끌려다니기 시작했고, 5회초 헥터가 2사후 3점을 더 내주며 1-6으로 벌어지며 사실상 경기가 끝.
사실 선발 투수들의 경우 투구수를 위해 하위타선을 상대로는 맞혀잡으려는 경향이 강하다. 그럴 때도 좀 더 집중력을 발휘해야 한다. 한방에 경기의 흐름이 확 달라지는 타고투저의 시대에선 더욱 그렇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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