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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상승세가 꺾인 삼성 라이온즈는 선발 투수들의 부진으로 고전했다. 선발 투수들이 경기 초반부터 대량실점하는 경기가 많아지면서 맥없이 무너지곤 했다. 주축 투수들은 매경기 들쭉날쭉했고, 장원삼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김한수 감독은 지난 주 고졸 루키 양창섭과 백정현을 1군에 올려 선발진에 합류시켰다.
한화 선두타자 이용규를 안타로 내보낸 게 화근이 됐다. 이용규는 곧이어 2루 도루 성공해 무사 2루가 됐다. 이어 강경학에게 우중월 적시 2루타를 맞고 선취점을 내줬다. 이어 강경학이 3루 도루를 시도했다. 심판은 아웃을 선언했으나 비디오 판독을 거쳐 세이프로 판정이 바뀌었다. 이어진 1사 3루에서 4번 제라드 호잉이 중전 적시타를 때렸다. 안타 3개로 2실점.
초반 흔들렸지만 바로 안정을 찾았다. 1회말 실점 이후 무실점 피칭이 이어졌다. 2회부터 6회까지 안타 2개만 내주고, 팽팽한 투수전을 가져갔다. 6이닝 5안타, 4사구 2개 2실점, 투구수 93개. 직구 최고 구속은 144km를 찍었고, 슬라이더와 체인지업, 커브를 섞어 던졌다. 부상에서 복귀한 후 2경기 만의 퀄리티 스타트다.
대전=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