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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가 무시무시한 뒷심을 과시하며 끝내 연장 끝내기 승리를 쟁취했다.
그러나 롯데의 뒷심이 8회말부터 시작됐다. 1사 후 손아섭의 타구를 넥센 유격수 김하성이 실책으로 놓치며 재앙이 시작됐다. 이후 이대호의 중전안타와 민병헌의 1타점 좌전 적시 2루타가 터지며 3-5로 추격했다. 이어 2사 2, 3루에 나온 대타 채태인이 역전 스리런 홈런을 날려 6-5로 전세를 뒤집었다.
하지만 넥센은 9회초 1사 2루에서 고종욱의 우전 적시 2루타로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연장 11회초 주효상과 김혜성의 연속 적시타로 2점을 추가해 8-6을 만들었다. 승기를 굳히는 듯 했다. 그러나 롯데의 반격이 11회말에 이어졌다. 선두타자 김동한이 바뀐 투수 조덕길을 상대로 솔로홈런을 친 뒤 1사 후 전준우가 다시 조덕길을 상대로 동점 솔로포를 날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부산=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