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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레이트 앞에서 뚝 떨어지는 포크볼. 많은 투수들이 타자들을 요리하는 결정구로 많이 활용하는 공이다.
롯데 투수들 중에는 '포크볼러'가 상당하다. 불펜 투수 조정훈은 국내에서 포크볼을 가장 잘 활용하는 선수 중 한 명으로 꼽힌다. 베테랑 투수 송승준 역시 낙차 큰 포크볼을 앞세워 타자들을 상대하는 스타일이다. 이들이 '포크볼 전도사' 노릇을 하는 모양새다. 지난해 12승(6패)을 거두며 '국내 에이스'로 발돋움한 박세웅은 올 시즌을 앞두고 송승준에게 포크볼을 전수 받은 바 있다.
조 감독은 "레일리가 스프링캠프에서 포크볼 연습을 했었다. (단기간 내에) 새롭게 구종을 익힌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요즘 투수들이 2~3개 구종 만으로 타자들을 상대하기는 쉽지 않다. 다양한 구종으로 타자들과 맞서야 위력을 발휘할 수 있다"고 했다.
치열한 중위권 싸움, 마운드에 서는 투수들의 부담감은 점점 커지고 있다. '포크볼'이 롯데 마운드를 지탱하는 힘이 되어가는 모습이다.
잠실=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