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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 투수 김원중이 LG 트윈스전에서 호투했으나 시즌 5승엔 실패했다.
김원중은 2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전에 선발 등판해 6⅓이닝 동안 4안타 1볼넷 8탈삼진 2실점(1자책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 14경기서 4승2패, 평균자책점 7.06인 김원중은 이날 올 시즌 3번째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하며 조원우 롯데 감독을 웃음짓게 했다. 김원중은 팀이 2-1로 앞서던 7회말 1사 1, 3루에서 오현택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총 투구수는 101개. 그러나 김원중은 오현택이 실점하며 동점을 내줘 5승은 무산됐다.
김원중은 3회 이형종에 우전 안타, 오지환에 볼넷을 내주며 1사 1, 2루에 놓였으나 박용택을 중견수 뜬공, 김현수를 1루수 앞 땅볼 처리하면서 실점을 막았다.
타선 지원이 이뤄지지 않음에도 김원중은 호투를 펼쳤다. 4회와 5회를 모두 삼자 범퇴로 막았다. 6회초 롯데가 민병헌의 동점 솔로포로 1-1을 만들자 김원중의 어깨도 한결 가벼워졌다. 김원중은 6회말 오지환, 박용택, 김현수를 상대로 삼진 2개와 뜬공 1개로 마무리 하면서 자신감 넘치는 투구를 펼쳤다.
김원중은 앤디 번즈의 홈런으로 2-1 역전에 성공한 7회말 선두 타자 이천웅에게 좌전 안타를 내줬다. 양석환을 3루수 뜬공 처리한 김원중은 김용의에게 중전 안타를 맞으면서 1사 1, 3루 위기를 맞았다. 결국 김원형 투수 코치가 마운드에 올랐고, 오현택이 마운드를 이어받았다.
마운드를 이어 받은 오현택은 정상호의 대타로 나선 채은성을 유격수 앞 땅볼로 유도했다. 그러나 이미 스타트를 끊은 1루 주자 김용의를 2루에서 잡지 못하고 채은성만 1루에서 아웃시키는데 그쳤다. 3루 주자 이천웅이 홈인하면서 2-2 동점이 됐다. 이어진 2사 2루에서 정주현을 3루수 앞 땅볼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잠실=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